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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연타석 투런포 "강하게 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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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kt 상대로 연타석포…부상 복귀한 보우덴 1실점 호투

두산 김재환 (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김재환은 6월 한달동안 KBO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다. 6월 25경기에서 무려 43개의 안타를 때려 타율 0.443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김재환의 타격 감각을 걱정하던 시기도 있었다. 지난 5월이었다. 김재환은 2017시즌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352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5월 타율은 0.226으로 뚝 떨어졌다.

김재환은 보란듯이 슬럼프를 이겨냈다. 6월 MVP 후보 중 한명이 됐다. 이제 김태형 감독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 "요즘 타격 밸런스가 좋다"며 "좋았다가 한동안 안 좋았는데 다시 좋아졌다"고 짧고 굵은 말로 신뢰감을 내비쳤다.

김재환은 7월에 들어서도 쾌조의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김재환은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회말 결승 투런포, 5회말 쐐기 투런포 등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두산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3회말 2사 2루에서 kt의 외국인투수 피어밴드가 던진 시속 140km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1 균형을 깨는 결승 투런홈런이었다.

5회말 공격에서도 대포가 터져나왔다. 김재환은 앞서 박건우의 적시타로 두산이 4-1로 앞서나간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 상황에서 피어밴드의 바깥쪽 높은 너클볼을 그대로 밀어쳐 이번에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김재환은 개인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다음 타자 에반스도 피어밴드를 상대로 솔로아치를 그려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두산은 5회말까지 7-1로 앞서나갔고 7회말 에반스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7월 첫날 대전 한화전에서 안타없이 침묵한 김재환은 안방으로 돌아오자마자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양의지와 민병헌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4번타자 김재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김재환은 이날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재환은 "중요한 날 팀이 승리를 해 기분이 좋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무조건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노리기보다는 강하게 공을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어깨 부상에 시달려 지난 4월말 이후 처음으로 1군 마운드를 밟은 두산 선발 보우덴은 5⅔이닝동안 볼넷없이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보우덴은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포수 박세혁의 리드가 좋았고 4번타자 김재환이 중요한 홈런을 쳐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로서는 피어밴드가 2회초 수비 도중 김재호의 땅볼 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는 장면이 아쉬웠다. 타구를 맞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던 피어밴드는 몸 상태를 살핀 후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실점은 타구에 맞은 이후 쏟아져나왔다. 5이닝 9피안타(3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피어밴드가 투구를 마치고 통증을 느껴 병원에 다녀왔다.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한 결과 좌측 비골 타박상으로 나타났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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