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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뉴욕 양키스로 콜업…박병호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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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최지만(26·뉴욕 양키스)도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입의 목표를 이뤘다.

과연 박병호(31)는 언제쯤 다시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89, 8홈런, 43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마침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부진한 1루수 크리스 카터를 방출대기 조치하고 최지만을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왼손타자 최지만은 주로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쉬움을 달랠 기회다. 최지만은 작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54경기에서 타율 0.170, 5홈런, 1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41개) 크리스 카터가 올해 타율 0.203, 8홈런, 26타점으로 부진하자 과감히 1루수 교체를 단행했다. 최지만을 선택한 것이다. 양키스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최지만을 대상으로 인내심을 보여줄 여유는 없다. 최지만은 당장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만 한다.

뉴욕 양키스는 5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44승38패를 기록해 지구 1위 보스턴 레드삭스(49승35패)에 4경기차 뒤져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재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이제 관심은 여전히 마이너리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박병호에게 쏠린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5일 포터킷과의 경기에서 안타없이 침묵했지만 이전 10경기에서 타율 0.389, 출루율 0.436, 장타율 0.611, 1홈런, 6타점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4일 경기에서는 43일만에 홈런을 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활약했던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오래 지나지 않아 콜업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달 정도 결장했고 이후 좀처럼 타격 감각을 찾지 못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최근 케니스 바르가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시즌 초반 박병호와 메이저리그 진입을 두고 경쟁을 펼쳤던 선수다. 박병호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바르가스에게 빅리그에서 지명타자로 뛸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바르가스는 5월 이후 20경기에서 타율 0.194, OPS(출루율+장타율) 0.574, 2홈런, 8타점을 올리며 부진했다.

미네소타는 바르가스를 내려보내는 대신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었던 유격수 에이레 아드리안자를 복귀시켜 25인 로스터를 채웠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트리뷴은 '박병호가 스프링캠프에서 잘했음에도 메이저리그에 올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바르가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바르가스는 기회를 날렸다. 트리플A에서 노력하겠지만 언제 다시 올라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고 전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콜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가 일반적인 로스터 구성보다 투수 1명을 더 보유하는 방식으로 잔여시즌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호는 실력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 이후 주춤했던 파워를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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