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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실형' 강정호, 유소년 봉사 활동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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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강정호가 음주 운전 및 도주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는 모습.(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음주 사고로 미국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30 · 피츠버그)가 유소년 유망주들에 대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호는 최근 부산시 야구협회의 초청으로 부산, 경남지역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했다. 네 군데 지역을 돌며 재능 기부에 나선 것.

강정호 측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훈련을 해온 강정호는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봉사 활동을 해왔다. 강정호는 사비를 털어 유망주들에게 용품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강정호는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2차례 음주 운전 적발 사실까지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피츠버그의 '제한 선수'로 묶이면서 강정호는 올해 연봉 275만 달러(약 31억 원)를 받지 못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강정호는 재능 기부를 통해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15홈런 58타점, 이듬해 21홈런 62타점을 올리며 안착한 강정호가 다시 빅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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