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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숨 돌린' KIA, 2위 두산과 격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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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기 탈출' KIA 헥터 노에시(왼쪽)가 29일 삼성과 원정에서 10-9로 이겨 승리 투수가 된 뒤 김기태 감독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대구=KIA)

 

위기의 호랑이 군단이 간신히 한숨을 돌렸다. 프로야구 KIA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설상가상으로 터진 심판과 돈 거래 악재에도 삼성을 누르고 1위를 지켰다.

KIA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서 10-9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에 허덕였던 KIA는 비상등이 켜진 1위 수성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발 헥터 노에시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며 다승 공동 1위(17승3패)에 올랐다. 헥터는 홈런 1개 포함해 6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1번 이명기가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고, 3~5번도 로저 버나디나가 2안타 2타점 2득점, 최형우가 1안타 2타점 1득점, 나지완이 22호 홈런 포함해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하지만 KIA의 최대 약점이 이날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KIA는 7회초까지 10-2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불펜 난조로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헥터가 내려간 뒤 7회말에만 대거 4실점했다. 홍건희가 투입됐지만 ⅓이닝 만에 다린 러프의 시즌 24호 2점 홈런을 포함, 4피안타 4실점했다. 8회도 김윤동이 나섰지만 4피안타 3실점하며 10-9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KIA는 김세현이 투입돼 급한 불을 껐다. 8회말 1사 2, 3루에서 등판해 희생타로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동점을 막아냈다. 고의 사구로 이원석을 거른 뒤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세현은 9회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KIA의 진땀승을 마무리했다.

KIA는 이날 롯데와 잠실 홈 경기에서 대접전 끝에 7-5로 승리한 2위 두산과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KIA는 30일 삼성과 원정 뒤 31일부터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두산과 운명의 광주 홈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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