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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사나이' 추신수, 18호 투런홈런으로 화려하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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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타율 0.323, 출루율 0.428, 장타율 0.521 그리고 OPS(출루율+장타율) 0.950.

한눈에 봐도 최정상급 타자의 성적이다. 바로 '가을(추) 남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동안 쌓아놓은 9월의 통산 기록이다.

'가을 남자'의 질주는 2017년에도 시작됐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미국시간으로 9월의 첫날부터 시즌 18호 홈런과 시즌 12호 도루를 기록하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1회말 무사 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루주자 델리노 드쉴즈와 함께 더블스틸에 성공, 득점권에 진루했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러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가 이어져 추신수는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2-2 동점이던 2회말 1사 만루에서 추신수가 때린 타구는 평범한 외야플라이였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3루주자 마이크 나폴리가 홈을 밟아 승부의 균형을 깼다.

텍사스는 2회말 3점을 뽑았고 3회말에는 조이 갈로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텍사스는 6-2로 앞서나갔다.

3회말 내야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6회말 대포를 가동했다. 텍사스가 6-4로 쫓긴 6회말 무사 3루에서 시즌 18호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텍사스는 2사 후 터진 카를로스 고메즈의 솔로홈런을 묶어 6회말에는 3점을 추가, 9-4로 앞서나갔다.

텍사스는 7회초에 3실점, 8회초에 2실점하며 9-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말 공격에서 고메즈가 상대 폭투 때 3루에서 홈으로 질주, 결승점을 뽑았다.

텍사스는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결국 10-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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