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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상승세' 강렬했던 KIA의 9회 빅 이닝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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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 넥센 누르고 5연승

2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9회초 결승타를 때린 KIA 김주찬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안치홍의 선두타자 2루타로 시작된 KIA 타이거즈의 '빅 이닝'이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에만 4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4로 승리,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3-3의 균형은 9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넥센의 불펜 에이스 한현희를 상대로 우측 방면 2루타를 때리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대타 고장혁이 쓰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나 찬물을 끼얹는듯 했으나 김주찬이 우전안타를 때려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이어 대타 신종길과 이명기가 연속 안타를 때려 스코어를 5-3으로 만들었다. 이날 안타가 없었던 김선빈은 1사 2,3루 득점권 찬스에서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KIA는 9회말 초이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흐름에는 지장이 없었다. 한때 6연패를 당하며 흔들리다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 두산 베어스와의 1-2위 맞대결을 쓸어담은 KIA의 상승세는 막판 뒷심으로 이어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9월 확대 엔트리를 통해 1군에 복귀한 김진우는 8회 등판해 1이닝을 실점없이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1회초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과 4회초 서동욱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초에는 버나디나가 적시타를 때렸다. 넥센은 6회말에 2득점, 7회말에 1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KIA의 막판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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