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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파죽의 3연승…류현진 뛸 자리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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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3경기만에 끝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이 막판까지 경쟁을 펼치다가 밀려난 포스트시즌 4번째 선발의 역할이 필요없는 시리즈였다.

그렇다면 디비전시리즈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류현진이 다음 관문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뛸 자리가 있을까. 전망이 밝지는 않아 보인다.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애리조나를 3-1로 꺾고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는 선발로 나서 5이닝 2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1회초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선제점을 뽑았다. 코디 벨린저가 1사 1,3루에서 내야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벨린저는 5회초 그레인키에게서 솔로홈런을 뽑아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5회말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점차로 쫓겼으나 6회초 오스틴 반스가 솔로홈런을 때려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 불펜은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일본인투수 마에다 겐타가 8회를 책임졌고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다저스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디비전시리즈를 마쳤다. 이렇다 할 위기없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시즌 막판 기세가 굉장했던 애리조나를 조기 탈락시켰다.

선발투수들은 나름 제 몫을 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1차전에서 4실점했지만 6⅓이닝을 버텼다. 2차전 선발 리치 힐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를 일찍 내리는 '퀵 후크'를 선호하고 '퀵 후크'는 최근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경향이기도 하다. 다르빗슈는 3차전에서 다저스가 그를 영입한 이유를 보여줬다.

현재는 커쇼와 힐, 다르빗슈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는 확고하다. 4선발 알렉스 우드는 아예 등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선발진에서 내려올 이유가 없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는 불펜투수 역할이 맞지 않는다며 그를 디비전시리즈 명단에서 제외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명단에 들어간다면 그 역할은 선발투수다. 지금은 자리가 없어보인다.

류현진은 팀과 동행하고 있다. 일정 간격을 두고 시뮬레이션 피칭과 불펜 피칭 등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대체 1순위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 로테이션에는 빈틈이 없다.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는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디비전시리즈 승리팀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툰다. 현재 컵스가 워싱턴에 2승1패로 앞서있다.

류현진은 올해 컵스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4⅔이닝 4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워싱턴전에는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패 평균자책점 3.09로 비교적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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