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니스 미디어 콘텐츠 제공)
걸그룹 립버블 멤버 해아가 첫 솔로곡 '파리스 파티(Paris Party)'를 발표했다. 지난 3월 립버블 멤버로 가요계에 출격, 데뷔곡 '팝콘(POPCORN)'으로 각종 무대를 누비며 상큼발랄한 매력을 뽐낸 해아는 팀 활동 때와는 180도 다른 '걸 크러시(Girl Crush)'를 콘셉트로 내세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각오다.
2000년생으로 올해 만 17세인 해아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0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요즘 가요계에 드문 '10대 솔로 여가수'라는 것 자체만으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소녀소녀하고, 귀염귀염한 이미지가 아닌 걸크러시를 콘셉트로 잡았다는 점을 재밌게 봐주실 것 같고요."
빈티지 스타일의 신스와 펑크한 리듬기타가 레트로풍으로 묻어난 곡인 해아의 첫 솔로곡 '파리스 파티'는 사춘기 소녀의 당돌한 고백을 주제로 했다. 해아는 직접 작사와 프로듀싱 일부에 참여, 음악적 재능을 뽐냄과 동시에 '10대 감성'을 곡에 녹였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벌칙으로 장난스러운 고백을 하게 된 적이 있어요. 그때의 경험을 떠올린 게 가사 작업에 도움이 됐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괴롭히는 사람있으면 팰게'라고 말하는 랩 부분이에요. 평소 내숭 없고 터프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인데 제 성격을 잘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해요. 가사만 보면 센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귀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고요.(웃음). 작사, 작곡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진정한 자작곡으로 활동해보고 싶어요. 10대 친구들이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전해주는 아티스트, 멋지지 않나요?"
'파리스 파티'는 팀 내에서 메인보컬인 해아가 처음으로 랩 파트에 도전한 곡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랩을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새로운 경험이었죠. 평소 좋아하던 헤이즈, 그리고 비와이 선배의 영상을 찾아보며 연습했고 다행히 녹음을 잘 끝낼 수 있었어요. 비록 아직 부족하지만 이번 작업을 계기로 랩에도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요."
해아는 데뷔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팀인 립버블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곡을 내고 활동을 펼치게 됐다. "첫 활동이 끝난 뒤 회사에서 곧 솔로곡을 발표하게 될 거라는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솔로곡을 발표한다는 건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에는 영광스러운 일이잖아요. 사실 처음에는 부담도 됐지만 멤버들의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어요. 열심히 활동해서 저뿐만 아니라 립버블의 존재감을 더 알리고 싶어요. 아, 팀 멤버인 은별과 한비는 KBS '더 유닛'에 출연하게 됐어요. 춤도 잘 추고 매력이 많은 친구들으니 관심가져 주세요."
구구단 혜연, 그레이시 예나 등 다른 팀에 속한 동갑내기 '절친'들의 존재도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저보다 먼저 데뷔한 '가요계 선배'인 혜연이가 경험담을 들려주며 조언을 해줄 때마다 큰 힘이돼요. 예나는 저와 데뷔시기가 비슷해서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편이고요.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동갑 친구들이 있어서 든든하고 좋아요."
이제 막 가요계에 첫발을 뗀 '갓신인' 아이돌인 해아에게 이번 솔로 활동은 성장의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습생 시절에는 데뷔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데뷔하고 나니 신경써야 할 게 더 많아지더라고요. 더 잘될 수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고 지방 공연을 다니며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죠.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으며 힘들었지만 립버블 첫 활동을 무사히 끝낸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상태에요. 이번 솔로 활동이 끝난 뒤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뿌듯함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요."
해아는 인터뷰 말미 연기 활동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애초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무대를 보고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는 해아는 현재 한림예고 뮤지컬과에 재학 중이기도 하다. "이른 나이에 데뷔하게 되었어요. 예고에 재학 중인데 반 친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데뷔의 꿈을 이뤘죠.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게 많아요. 춤, 연기, 노래 모두 자신있고요. 걸그룹 멤버로 먼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언젠가 드라마나 뮤지컬에 출연해 저의 재능을 뽐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