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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박지수 묶었다' 하나은행, 쏜튼 앞세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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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수비' 국민은행 박지수(19번)가 15일 신한은행과 원정에서 곽주영, 카일라 쏜튼의 수비 속에 힘겹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인천=WKBL)

 

인천 신한은행이 1위 청주 국민은행을 2연패에 빠뜨리며 2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74-7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라운드 2차 연장 혈투 끝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3승3패 5할 승률에 복귀, 단독 4위를 지켰다. 개막전 승리 뒤 3연패를 안았던 신한은행은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3승2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카일라 쏜튼이 무려 37점을 쏟아부었다. 3점슛과 가로채기 5개까지 양 팀 최다를 찍었다. 토종 에이스 김단비는 양 팀 최다 7도움(5점 4리바운드)으로 쏜튼을 받쳤고, 곽주영(10점 5리바운드), 르샨다 그레이(8점 6리바운드)가 거들었다.

'누가 막으랴' 신한은행 쏜튼이 15일 국민은행과 홈 경기에서 질풍처럼 돌파하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인천=WKBL)

 

개막 4연승을 질주하던 국민은행은 부천 KEB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에도 덜미를 잡혔다. 4승2패로 2위 그룹에 0.5경기, 신한은행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20점에 양 팀 최다 10리바운드, 김보미가 18점 5리바운드, 강아정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연승의 주역 박지수(193cm)가 곽주영 등 상대 수비에 막혀 2점(9리바운드)에 그친 게 아쉬웠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41-3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 싸움에서 이겼다. 그러나 1위 국민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단타스와 강아정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한 국민은행은 4분24초께 모니크 커리(12점 4가로채기)가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의 히로인 쏜튼이 힘을 냈다. 3쿼터 종료 직전 3점포로 52-50 재역전을 이끈 쏜튼은 4쿼터에도 내외곽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뽐내며 62-52 10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종료 13초 전 김보미의 3점포를 내줘 72-70으로 쫓겼지만 김아름의 득점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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