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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3분기 인도 시장에서 삼성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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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에서 중국 샤오미가 3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3분기 121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9.8%로 930만대에 그친 삼성전자(점유율 23%)를 크게 앞섰다.

샤오미가 전년 동기대비 32% 급성장한 반면 삼성전자는 2%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신흥시장인 인도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제조사들의 텃밭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12.3% 성장한 비보는 4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1.1%로 3위를 차지했다. 4위 오포는 360만대(점유율 8.8%)를 출하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2% 하락했다.

오포가 인도 시장에 새로 내놓은 세컨드라인 브랜드 리얼미(Realme)는 약 한 달여 만에 8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은 1.9%에 불과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순위진입이 주목된다.

5위는 인도 토종 브랜드 마이크로맥스가 차지했다. 모두 260만대를 출하해 6.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전년대비 61.5%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외산 브랜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마이크로맥스의 이번 성장세는 인도정부의 대규모 자국산 스마트폰 구매의 영향으로 캐널리스는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이같은 뒷받침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마이크맥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가의 애플 아이폰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애플은 현지화 전략을 위해 아이폰SE 등 보급형 모델을 일부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SE 가격은 약 3만루피로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한편,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인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성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 3분의 1은 1만~1만5천루피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명 중 2명은 중급형 또는 고급형 스마트폰을 원했다.

1만~1만5천루피(약 135~203달러) 보급형 가격대에서는 샤오미 선호도가 65%로 가장 높았고 삼성(43%), 비보(29%), 오포(29%)가 뒤를 이었다.

2만5천~4만루피(약 340~543달러) 중급 및 고급형 가격대에서는 원플러스가 5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가운데 샤오미(47%), 애플(45%), 삼성(3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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