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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재성 "이승철 선배께 노래 들려드리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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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나를 바라봐 줘요~ 가만 보면 이런 나도 괜찮은 남자니까~ ♪"

사랑이 꽃피는 계절 봄과 잘 어울리는 달콤한 세레나데 '괜찮은 남자니까'(Wonderful). 이달 초 공개된 이 곡은 3인조 보컬그룹 '동급생' 멤버 재성(본명 이재성, 22)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솔로곡이다.

"첫 솔로곡인 만큼 저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곡이에요. '봄 하면 이 노래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봄에 듣기에 좋은 곡이구나' '언제 들어도 봄의 기운이 떠오른다'는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봄을 맞아 쟁쟁한 '음원 강자' 분들이 많이 컴백하셔서...(웃음). 저의 솔로곡도 '괜찮은' 노래이니 한 번쯤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원더풀'이라는 부제가 붙은 '괜찮은 남자니까'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한 남자의 고백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블루스 곡이다. 작사, 작곡은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탄생시킨 작곡가 '어깨깡패'가 맡았다.

 

"6개월 전에 녹음 작업을 끝내놓은 곡이에요. 곡의 분위기와 가장 잘 맞는 떨어지는 시기인 봄에 선보이기 위해 오랜 시간 고이 모셔두고 있었죠. 굉장히 달달하고 밝은 분위기의 곡인데,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서 녹음실에 있는 내내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제가 팀 내에서 '달달함'을 담당하고 있어서 작업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어요. (미소)"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유명 로맨스 영화들의 명장면을 오마주 한 뮤직비디오에는 재성이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 재성은 직접 연기에 도전, 미스코리아 출신 김정진과 커플 연기를 펼쳤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연기해본 건 이번이 두 번째라 많이 떨렸어요. 특히 커플 연기를 펼치게 돼 더욱더 떨렸는데, 배우 활동을 하셨던 김정진 님께서 리드를 잘 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연기의 '이응자'도 모르는 절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재성은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꿨다. 중학교 1학년 때인 2010년에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에 참가해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재성은 머라이어 캐리의 '오픈 암스'(Open Arms)와 태연의 '만약에'를 멋지게 소화해 내며 '슈퍼위크' 진출 자격을 얻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아쉽게 도전을 포기해야 했다.

"당시 이승철, 싸이, 아이비 선배님이 심사를 해주셨어요. 기회가 되면 선배님들께서 변성기를 잘 보내고 잘 커서 당당히 가수로 데뷔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의 솔로곡도 들려드리고 싶고요. (미소)"

이번에는 솔로 가수로 출격했지만 우선순위는 팀이다. 재성은 "동급생이 5월 발매를 목표로 '완전체' 신곡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동급생에 대해 "아련하면서도 풋풋한 감성을 노래하는 팀"이라고 소개하며 "작은 무대와 큰 무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관객과 소통하며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잘 풀어내는 김동률 선배님과 목소리 하나만으로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성시경 선배님을 닮고 싶어요. 앞으로 동급생으로, 또 솔로가수 재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저만의 뚜렷한 색깔을 지닌 보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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