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도, 차 안에서도 가사를 썼어요"
프로젝트 보이그룹 JBJ(제이비제이) 출신 가수 김동한이 애정과 재능을 듬뿍 쏟은 세 번째 미니앨범 '디-아워즈 AM 7:03'(D-HOURS AM 7:03)를 들고 돌아왔다.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해 10월 두 번째 미니앨범 '디-나잇'(D-NIGHT)을 발매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1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연 김동한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열심히 한 만큼 저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총 5곡이 실렸는데 김동한이 전곡의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동한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해외에서도 가사를 썼고, 비행기와 차 안에서도 가사를 썼다. 틈만 나면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을 펼칠 곡은 한 여자에 빠져 중독된 것처럼 시선이 멈춰있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가사와 김동한 특유의 섹시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인 '포커스'(FOCUS)다.
이 곡에 대해 김동한은 "'오직 너만을 위해 초점을 맞추겠다'고 하는 일편단심 가사가 특징인 곡"이라며 "청량하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직접 안무 창작에도 참여했는데 포인트 안무를 본 팬들이 '주춤주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번 앨범은 김동한이 데뷔 때부터 선보여온 '시간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앨범이기도 하다. 3부작도 3부작이지만, 지난해 6월 솔로가수로 출격한 이후 어느덧 세 번째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동한은 "1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더라. JBJ로 7개월간 활동했는데 생각해보니 JBJ로 활동한 시간보다 솔로로 활동한 시간이 더 길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인기 비결을 묻는 말에는 "잘하는 것보다는 못했던 것을 파고들어서 하는 편이다. 제가 조금이나마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팬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번 활동 목표는 신곡을 음원차트 100위 안에 진입시키는 것이라고.
쇼케이스 말미 김동한은 "솔로 가수로서 대중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차트 인'을 목표로 잡아보겠다. 순위는 상관없다. 100위여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승기와 태민을 롤모델로 꼽으며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포커스'를 비롯해 '베베'(BEBE), '메이크 미 쏘 크레이지'(Make Me So Crazy), '매일매일', '아이디어'(IDEA) 등 이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의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