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많고 볼넷 적고' 류현진, 기록이 증명하는 특급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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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시즌 초반 행보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볼넷없이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다저스의 9대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포함해 올시즌 완봉승을 달성한 6명의 투수 중 한명이다.

시즌 4승(1패)을 달성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다승 부문에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트윈스)를 포함한 3명의 공동 1위 그룹과는 2승 차이다.

이날 9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정규이닝을 채우면서 리그 평균자책점(ERA)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의 ERA 2.03은 메이저리그 전체 다섯 번째로 뛰어난 기록이다.

류현진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보다 더 나은 WHIP을 자랑하는 선수는 리그에서 1명밖에 없다. 0.69를 기록 중인 크리스 패댁(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류현진의 가장 놀라운 기록은 삼진/볼넷의 비율이다.

류현진은 올해 44⅓이닝동안 탈삼진 45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삼진/볼넷 비율은 22.50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압도적인 1위다. 류현진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인데, 그의 기록은 9.00이다.

슈어저의 기록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좋은 삼진/볼넷 비율을 남긴 선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로 7.84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현재 기록 중인 삼진/볼넷 비율은 비디오 게임에서나 나올만한 수준이다. 볼넷은 적은 투수는 스스로 무너지는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또 탈삼진 능력이 좋으면 위기 관리가 수월해진다. 류현진은 모든 면에서 리그 최정상급 수준의 피칭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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