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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최대 연봉 3억원…인센티브로 합의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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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0시즌 연봉을 두고 오랫동안 삼성 라이온즈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던 외야수 구자욱이 마침내 계약에 합의했다.

프로야구 삼성은 10일 2020년 재계약 대상자 49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미계약자로 남았던 구자욱은 인센티브 조건을 통해 합의에 도달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연봉 3억원에서 2천만원이 삭감된 2억8천만원을 연봉으로 보장받았다. 여기에 성적에 따라 최대 2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당초 구단은 최근 몇년동안 계속된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연봉 삭감을 주장한 반면, 구자욱은 동결을 주장하며 맞섰다.

계약을 마무리한 구자욱은 오는 13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에서 국내 무대로 유턴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연봉 1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보장된 연봉과는 별도로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최대 6억원이다.

정규리그 개막 후 출전정지 징계가 적용되는 기간에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승환의 연봉 수령액은 이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오승환은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시즌 42경기 출장정지를 소화했다. 삼성이 2020시즌 30경기를 소화한 이후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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