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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세 발표' 엑소 첸, 심경 고백 "다시 한번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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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갑작스러운 결혼 및 혼전 임신 사실을 발표한 엑소 첸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결혼과 혼전 임신 등의 사생활을 갑작스럽게 밝힌 엑소 첸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엑소 첸은 19일 엑소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라고 썼다. 엑소엘은 엑소의 팬클럽을 뜻한다.

첸은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 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하셨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첸은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는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첸은 지난달 13일 자필 편지로 결혼 사실을 직접 알렸고, "축복이 찾아왔다"라며 한 아이의 예비 아빠가 되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라며 "가족들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활동 중인 인기 아이돌 멤버가 입대 전 결혼 및 혼전 임신 사실을 발표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었고, 첸의 깜짝 고백 후폭풍은 컸다.

일부 엑소 팬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앞에서 첸의 탈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고, SNS상에서도 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2012년 엑소엠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첸은 지난해 4월 첫 미니앨범을 내고 솔로 활동을 시작해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우리 어떻게 할까요'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그해 11월에는 엑소 정규 6집 '옵세션'을 내고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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