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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에 시즌 단축까지…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스포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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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코로나19의 확산이 스포츠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경기장에 수많은 관중이 모이는 구기 종목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종목의 경우 전염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강도높은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여자프로농구(WKBL)는 21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 부산 BNK 경기를 시작으로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장에는 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등의 절차를 진행한 선수단과 리그 관계자, 취재진만 입장이 가능하다.

무관중 경기 편성이 끝나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태국의 2021년 아시아컵 예선 홈경기를 관중없이 치르기로 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19-2020 SK 코리아리그 일정을 대폭 단축했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각각 4라운드, 3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1라운드씩 단축해 남자부는 3라운드, 여자부는 2라운드로 시즌을 마감한다. 플레이오프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추가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21일 남자부 우승팀이 나왔다. 상무를 33대21로 누르고 11승1무를 기록한 두산은 단축된 일정상 잔여 3경기를 모두 져도 1위를 지키게 된다.

다음주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1은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일정을 아예 연기했다.

29일 대구와 강원FC의 대구 개막전, 3월1일 포항과 부산 아이파크의 포항 개막전 일정을 취소하고 경기는 추후 재편성하기로 했다.

3월2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역시 코로나19의 확산 영향권에 들어왔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오전 11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 추첨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조직위원회는 조 추첨식 개최를 12시간여 앞둔 21일 밤 긴급히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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