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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경쟁 순조로운 김광현, 6일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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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연합뉴스)

 


김광현(32)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선수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된 선수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봤다. 대단했고 공이 정말 좋아 보였다"는 팀 동료 존 브레비아의 말을 소개하면서 김광현이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SK 와이번스를 떠나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3이닝동안 총 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순조롭게 팀내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상황에 따라 불펜에서도 팀에 도움이 될 선수로 평가받는다. 세인트루이스에게는 많지 않은 왼손투수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 높다.

김광현은 오는 6일 오전 3시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또 한번 무실점 투구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당초 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가벼운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등판이 미뤄졌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구단이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가 없다. 또 시범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김광현은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로 4이닝을 던지고 이어 김광현이 2이닝을 소화할 전망이다.

선발 등판은 아니지만 시범경기 초반에는 마운드에 오르는 순서에 큰 의미가 없다. 김광현은 지난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고 6일 경기에서도 2이닝을 소화한 뒤 단계적으로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여전히 김광현을 선발 투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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