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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144경기 강행에 "야구 질 떨어질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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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 (사진=노컷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프로야구 개막이 예정보다 한달 반 정도 늦춰진 상황에서 팀당 144경기를 예정대로 소화하겠다는 KBO의 결정에 현장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도 경기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걱정했다.

이강철 감독은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야구 팬께서 경기의 질 얘기를 많이 하신다.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BO는 11월에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7월 올스타전을 취소하는 등 정규리그 일정 소화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장은 특히 우천 취소시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편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에 선수층이 충분히 두텁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엔트리를 하나 더 늘리거나 어떤 조치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를 생각하는 운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라면 하겠지만 경기의 질이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강철 뿐만 아니라 다수의 프로야구 감독들은 144경기 체제 강행을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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