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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리바운더' 데니스 로드맨이 남긴 화려한 NBA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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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로드맨 (사진=연합뉴스)

 


최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1990년대 시카고 불스에서 그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조던의 팀 동료로 NBA 역대 최고의 2인자로 불렸던 스카티 피펜이 대표적이다.

마이클 조던이 스카티 피펜과 함께 두 번째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1990년대 중반 시카고 불스에는 또 한명의 슈퍼스타가 있었다. 압도적인 리바운드 실력과 온갖 기행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맨이다.

미국 NBC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데니스 로드맨이 1986년부터 2000년까지 NBA 현역 선수로 활약하면서 남긴 믿기 힘든 기록들을 정리해 눈길을 끈다.

로드맨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카고에서 차례로 뛰었던 1991-1992시즌과 1997-1998시즌 기간에 7년 연속 평균 리바운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NBA 역대 최장 기록이다.

로드맨은 1991-1992시즌에 개인 최다인 평균 18.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그 1위로 군림했던 7시즌동안 평균 16.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후 NBA 정규시즌에서 한 시즌 평균 16.7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지난 30년동안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3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은 경우는 총 13회 있었다. 그 중 5번이 로드맨의 몫이었다. 압도적인 1위다.

또 로드맨은 무려 159경기에서 2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로드맨은 리바운드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득점력은 좋지 않았다. 통산 리바운드(1만1954개)가 통산 득점(6683점)보다 5271이나 더 많다. NBA에서 통산 리바운드가 득점보다 5000 이상 더 많은 선수는 빌 러셀(2만1620개-1만4522점) 밖에 없다.

빌 러셀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보스턴 셀틱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센터로 농구 역사상 최고의 팀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선수다. 득점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했다.

로드맨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통산 1080경기를 뛰면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19번에 불과하다.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경험은 있다. 로드맨은 1996년 1월17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0득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로드맨이 2쿼터 종료 직전에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공격리바운드 이후 동료들에게 내주는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도 많았다.

로드맨의 10번째 어시스트를 만들어 트리플더블을 완성시킨 동료는 마이클 조던이었다. 로드맨의 패스를 받자마자 곧바로 페이더웨이 점퍼를 시도해 성공했다. 조던은 득점을 성공하자마자 로드맨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로드맨은 '배드 보이즈'라는 팀 별명이 있었던 디트로이트 시절 1990년부터 2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올해의 수비수를 2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NBA 역사상 10명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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