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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SK 홈런 군단 위용 되찾나 "작년 실패가 변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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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사진 가운데)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 8회초 공격 때 솔로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최정을 향해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는 최근 '홈런 군단'으로 유명했다. 2017시즌 역대 단일시즌 팀 최다 기록인 234홈런을 때렸고 2018년에도 233개의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공인구 반발 계수가 조정된 지난해 KBO 리그에서는 홈런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SK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팀 홈런수가 117개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올해 5월5일 마침내 막을 올리는 2020시즌 KBO 리그에서 SK가 '홈런 군단'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SK는 지금까지 열린 두 차례 구단 간 연습경기에서 총 6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제이미 로맥과 윤석민, 고종욱이 대포를 날렸다. 24일 LG 트윈스를 상대한 잠실 원정에서는 한동민, 최정, 김창평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특히 김창평은 9회초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결승포를 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SK 타자들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격 타이밍을 조정하는 노력을 해왔다. 반발력이 낮은 공을 멀리 날려보내기 위해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타격하는데 중점을 뒀다.

염경엽 SK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생각이 달라진 게 가장 중요하다. 재작년부터 타이밍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때는 성적이 좋다보니 생각을 바꾸기 힘들었다. 작년의 실패가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새로 합류한 이진영 타격 코치와 타자들의 생각이 일치한 가운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연습경기부터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감독으로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타자들의 실패가 한 단계 더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타격 이론을 정리해보는 중요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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