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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컨디션' 서서히 윤곽 드러나는 KBO리그 개막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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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사진=연합뉴스)

 


오는 5월5일 전국 5개 구장(문학 SK-한화, 잠실 LG-두산, 대구 삼성-NC, 광주 KIA-키움, 수원 KT-롯데)에서 막을 올리는 2020시즌 KBO 리그의 개막전 선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확정된 1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가운데 '토종' 투수로는 LG 트윈스의 차우찬이 눈에 띈다.

류중일 LG 감독이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차우찬은 지난 2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차우찬은 한화를 상대로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를 79개로 끌어올려 개막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여파로 시즌 준비가 늦었던 외국인투수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류중일 감독은 둘의 등판 시기를 개막 3연전 이후로 잡고 있다. 조급하게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KIA 타이거즈는 작년 개막전을 책임졌던 에이스 양현종이 건재한 가운데 맷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개막전 선발투수 발표를 하지 않았다.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 양현종은 지난 2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78개로 실전 등판 채비를 마쳤다.

애런 브룩스 역시 개막전 등판 후보 중 한명이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이닝동안 볼넷없이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원태가 청백전부터 연습경기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만 손혁 감독은 제이크 브리검에게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브리검은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29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동안 볼넷없이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수는 35개로 많지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별 문제가 없으면 1선발이 가장 먼저 나가는 게 좋다. 투구수가 부족해도 한 턴만 잘 넘기면 괜찮다"며 브리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닉 킹엄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킹엄은 두 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해 총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염경엽 감독은 "첫 등판 때 직구가 좋지 않았는데 다양한 변화구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좋게 봤다. 구속이 더 올라오면 조금 더 까다로운 투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T 위즈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쿠바 출신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 결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자신이 1선발이라고 어필하며 개막전 선발 등판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⅔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차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프렉센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개막전 선발은 알칸타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알칸타라는 지난 25일 친정팀 KT를 상대로 최고 구속 155km 빠른 공을 앞세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장 실전에 등판해도 손색없는 구위와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화 이글스는 워윅 서폴드를 개막전 선발로 앞세울 것이 유력하다. 채드벨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후보군이 좁혀졌다. 작년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한 서폴드는 2020시즌에도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다.

NC 다이노스는 마이크 라이트와 드루 루친스키 가운데 한 명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루친스키는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총 7이닝 무실점을, 라이트는 4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다소 유동적이다. 아드리안 샘슨이 부친의 병세 악화로 특별휴가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댄 스트레일리는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29일 등판이 불발됐다. 여전히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 투수다.

삼성 라이온즈는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는 지난 25일 한화전에 나란히 등판해 각각 4이닝 무실점,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선수 모두 2주간 자가격리 이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개막전 등판이 여의치 않을 경우 백정현에게 중책이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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