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렘데시비르 독식…7~9월 생산물량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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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문가 "특정국 독차지는 전례 없는 일" 비판

렘데시비르 (사진=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현재로선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독점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2일(현지시간) 미국정부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사(社)가 생산하기로 한 렘데시비르 물량을 싹쓸이했다고 폭로했다.

7월 생산 예상량의 100%를 샀고, 8월과 9월 생산량의 90%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50만회 이상의 분량이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이 최초의 승인된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놀라운 계약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12월까지 200만회 이상의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들 약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입도선매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앤드루 힐 선임객원연구원은 CNN에 "단일국가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전체 약품 공급량을 징발한 상황을 결코 알지 못한다"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렘데시비르의 효능 입증을 위해 다른 나라 환자들도 위험을 무릅쓰고 임상시험에 참여했다며 "그 연구의 혜택을 가져가는 것은 왜 미국뿐이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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