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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수 대신 타자 화이트 영입 "침체된 타선 강화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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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6일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의 대체 선수로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를 연봉 13만 달러, 옵션 3만 달러 등 총액 16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2일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이던 닉 킹엄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후 다양한 경로로 신속하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 왔다.

SK는 올 시즌 침체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야수를 물색하다가 몇 년 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화이트와 계약을 맺었다.

대다수 구단들은 총 3명을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진을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구성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급 투수 영입에 어려움이 적잖은 가운데 SK는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했다. 또 마운드만큼이나 타선의 보강도 필요했다.

SK는 화이트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우투우타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 유형과 상관없이 우수한 타격 능력을 갖췄고 득점권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화이트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4시즌 동안 통산 2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26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2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59홈런, 230타점을 올렸다.

SK는 타일러 화이트가 이미 보유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을 필두로 최정, 한동민 등과 함께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줘 많은 타점을 생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이트는 조만간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와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늦어도 8월 중순 안에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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