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주재 정무국 회의 "코로나 봉쇄 개성 특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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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앙위 정무국 2016년 신설 이후 회의 내용 첫 공개
"봉쇄지역 인민들에 식량·생활보장금 특별 지원"
장마 피해대책 언급은 없어, 안건으로 논의되지 않은 듯
당 중앙위 신규부서 창설·간부 사업 평가방안 논의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봉쇄된 개성시를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위원장의 사회로 "제7기 제4차 정무국회의가 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무국은 당 중앙위 부서를 담당하는 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지난 2016년 노동당 7차 대회에서 신설됐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정무국 회의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 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요해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하여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 지원 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 결정하였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김 위원장 주재로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개성으로 넘어온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방역수준을 최대비상체제로 격상시킨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은 개성시를 봉쇄하고 개성시민들에 대한 검진과 의학적 감시를 강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와 내각의 신규 부서 창설 문제와 주요 간부들의 사업 평가방안도 논의됐다.

통신은 "정무국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에 새로운 부서를 내올 데 대한 기구 문제를 검토·심의했으며, 당 안의 간부 사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에 대해 연구협의했다"며 "정부 기관의 주요직제 간부들의 사업정형에 대하여 평가하고 해당한 대책에 대하여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정무국 성원들이 담당한 부문의 사업들을 결정적으로 개선하며 당 중앙의 결정을 충실히 집행하기 위한 올바른 사업 방향과 중심을 유지하고 조직 사업을 면밀히 짜고 들어 모든 사업을 당 중앙의 사상과 방침적 요구에 맞게 혁명적으로 조직 전개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장마 대책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도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려 대동강 등의 범람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6차 전국노병대회 이후 열흘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회의에는 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김덕훈·박태성·김영철·김형준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당 중앙위원회 중요 부서 일꾼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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