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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미일 통산 408세이브…亞 최다 신기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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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아시아 통산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마지막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삼성의 3대2 승리를 견인했다.

오승환은 올시즌 9호이자 프로야구 통산 286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2014년과 2015년 통산 80세이브를 올렸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4시즌동안 활약하며 42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로써 한미일 무대에서 통산 408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아시아 투수 중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선수가 됐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수호신으로 통산 407세이브를 올린 이와세 히토키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양대 프로야구 기구가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오승환이 경쟁력이 높은 프로야구 무대를 모두 밟으며 눈부신 누적 기록을 쌓은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오승환은 팀이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지광이 2사 후 김재환과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허삼영 삼성 감독은 '끝판대장'에게 팀의 운명을 맡겼다.

오승환은 박세혁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가볍게 불을 껐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정수빈이 9회초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김인태와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KBO 리그는 물론이고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오승환에게 흔들림은 없었다.

오승환은 오재일을 2루 앞 땅볼로 처리하고 삼성의 3대2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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