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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ERA 1.23' 땅볼 마스터 류현진에게 위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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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의 8월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8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양팀이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3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류현진은 또 한번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에이스라는 명성에 걸맞는 호투를 선보였다.

8월 내내 그랬다.

류현진은 8월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23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8로 눈부셨다. 한 이닝에 안타 혹은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8월에 총 22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6이닝이 되지 않는 수치로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하지는 못했다.

이날도 5회까지 94개를 던져 6회 등판이 무산됐다. 5회에만 30개를 던진 영향이었다.

이는 찰리 몬토요 감독의 투구수 관리와 무관하지 않지만 류현진으로서는 아쉽게 생각할만한 부분이다. 한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질 때가 적잖았다.

그래도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킨 22이닝은 퀄리티(quality)가 높았다. 볼넷을 5개 밖에 주지 않았고 삼진을 24개나 뽑아냈다.

8월 첫 2경기에서 5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날 탬파베이전을 포함한 최근 2경기에서는 타자를 한 번도 걸어내보내지 않았다.

류현진의 최대 장점인 제구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또 볼넷을 주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2경기 연속 지킨 결과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8월 피안타율은 0.137에 불과하다. 류현진이 8월 4경기에서 허용한 안타는 10개에 불과하다. 그 중 장타는 홈런 1개, 2루타 1개 등 총 2개 밖에 없었다. 장타를 억제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볼 배합과 제구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류현진의 땅볼 유도 능력은 절정에 올라있다. 류현진이 8월 4경기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인플레이 타구 39개 중 무려 31개가 땅볼이었다.

땅볼 유도 능력이 좋으면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을 줄이면서 병살타를 이끌어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류현진은 8월 들어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범타를 땅볼로 잡아내고 있다. 절정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상대팀이 류현진에 맞서 점수를 뽑아내기 어려운 이유가 됐다.

한편,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의 등판에도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연장 10회말 승부치기에서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가 1사 1,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지 못한 탬파베이 최지만은 10회말 1사 3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볼넷으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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