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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모른다' 역대급 2-5위 경쟁 마지막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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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운명의 날이 밝았다. 역대 중상위권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2020시즌 KBO 리그의 2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가 정규리그 종료를 하루 앞둔 30일 결정된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팀은 KT 위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KT는 30일 오후 6시30분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현재 순위인 2위를 지키며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그동안 총력전을 펼쳐 주축 선발들을 다수 소진한 KT는 2년 연속 10승(6패 평균자책점 4.00)을 달성한 배제성과 강력한 타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나는 3위 LG 트윈스는 반드시 승리한 뒤 대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SK를 잡고 KT가 한화에 패할 경우 2위 탈환이 가능하다.

이틀 전 한화에게 뼈아픈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LG는 SK전에서 올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정찬헌에게 운명을 건다.

SK 선발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윤희상이다. 한 타자를 상대하고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SK의 가을야구는 이미 좌절됐지만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데다 고참의 은퇴경기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큰 경기다.

만약 KT와 LG가 나란히 패한다면? 잠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게도 2위 탈환의 희망이 남아있다.

KT와 LG가 나란히 패하고 키움이 잠실에서 난적 두산 베어스를 누른다면 키움과 KT의 승률이 같아진다. 이때 타이브레이커 룰을 적용하면 맞대결 전적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는 키움이 2위가 된다.

같은 조건에서 현재 5위인 두산 베어스가 키움을 꺾는다면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4-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할 수 있게 된다.

2위 혹은 3위 도약 가능성을 떠나 두팀의 승부 자체가 중요하다. 잠실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최소 4위 이상을 확보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19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알칸타라를,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각각 선발투수로 앞세워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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