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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승팀은 대형 검을 들고 세리머니를!" MLB닷컴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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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한국시리즈 우승 후 '집행검' 세리머니
"대형 검은 파워와 지배력의 상징" MLB닷컴, 아이디어에 감탄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두산을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모형 집행검을 들고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올해 KBO 리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월5일에 개막했다. 메이저리그는 7월에 "플레이 볼"을 외쳤다. 그 사이 KBO 리그는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됐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배트 플립(빠던)'을 비롯해 한국 야구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며 미국 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그리고 2020시즌 한국시리즈가 끝난 날 MLB닷컴은 또 한번 KBO 리그를 주목했다.

MLB닷컴은 25일 "KBO에서 우승하면 초대형 검을 받는다"며 2020시즌 KBO 리그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집행검 세리머니를 소개했다.

NC는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대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NC가 우승을 확정하자 김택진 구단주는 모형 집행검을 들고 나왔다. 집행검은 NC 구단의 모기업 NC소프트의 간판 게임 리니지에서 구하기 힘든 최강의 무기다. 한국시리즈 MVP 양의지가 직접 집행검을 뽑아 동료들과 함께 검을 높이 들었다.

공교롭게도 NC소프트는 한국시리즈 기간에 '택진이 형'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대장장이로 출연해 검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광고를 내보냈다. 묘하게 연결되는 그림이었다.

야구, 농구, 축구, 하키 등 주요 프로 스포츠에서 우승팀은 해당 종목을 상징하는 모양의 트로피를 받는다.

MLB닷컴은 어떤 종목이든 우승팀에게 파워와 지배력을 상징하는 초대형 검이 트로피로 주어진다면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C의 집행검 세리머니는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 최종 보스를 꺾은 유저가 그에게서 검을 빼앗는 장면 같았다며 "앞으로 모든 타이틀은 검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택진 구단주는 NC 구단을 통해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KBO 리그에서 9번째로 출발한 우리 구단이 창단 9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의 날을 만들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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