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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는 전반전을 망치면 악플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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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사진=연합뉴스.

 


대다수의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악플에 상처를 받는다. 그런데 악플을 일부러 찾아보고 오히려 동기부여를 얻는 선수도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테픈 커리가 그렇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테픈 커리의 옛 동료 앤드류 보거트는 "커리가 전반전을 망쳤을 경우 하프타임 때 SNS 멘션을 확인한다. 지금껏 내가 지켜 본 광경 중 가장 어이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농구 팟캐스트에 출연해 에피소드를 소개한 보거트는 "커리가 만약 전반전까지 크게 부진했다면 그는 SNS를 확인한 다음 후반전에 출전해 30점을 퍼부을 것"이라며 웃었다.

SNS에는 농구 경기를 시청하는 전 세계 팬들의 실시간 반응이 올라온다. 부진한 선수에게는 혹평이 쏟아지고 해당 선수를 향해 직접적으로 악플을 날리는 경우도 있다.

스테픈 커리는 그런 팬들의 반응을 일부러 찾아보고 동기부여로 삼는다는 게 보거트의 설명이다.

보거트는 2012-2013시즌부터 4시즌 동안 스테픈 커리와 한솥밥을 먹었고 2018년 골든스테이트에 복귀해 NBA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보거트는 스테픈 커리가 어떤 경기에서 SNS 반응에 동기부여를 얻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스테픈 커리가 전반전을 망친 뒤 후반전에 득점력을 폭발한 경우는 종종 있었다.

대표적인 경기가 2018-2019시즌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이었다. 스테픈 커리는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 33득점을 몰아넣어 118대113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한편, 스테픈 커리는 최근 통산 3점슛 성공 개수를 2569개로 늘려 '밀러타임'으로 유명한 레지 밀러(2560개)를 제치고 이 부문 통산 최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NBA 역사상 3점슛을 가장 많이 성공한 선수는 레이 앨런으로 총 297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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