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자필 사과 "변명 여지 없다…서현에게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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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언급 없이 서현과 '시간' 모든 관계자들에 사과
"개인적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 자초…잘못된 행동"
"'시간' 모든 스태프들 찾아 뵙고 용서 구하겠다" 약속
자필 사과문 전한 홍보대행사 측 "김정현 집중 치료 중"

배우 김정현. 황진환 기자

 

배우 김정현이 2018년 MBC 수목드라마 '시간' 관련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했다. 다만 서예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2일 '시간' 촬영 당시 연인 사이였던 서예지 지시에 따라 스킨십이 없도록 대본 수정을 요구하고 상대 배우인 서현을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현은 당초 대본에 실렸던 13개 스킨십 장면 중 어느 하나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으며 제작진은 무리하게 대본을 수정해야 했다.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김정현은 무표정으로 일관하거나 서현과 사진 포즈 등을 거부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12회 만에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김정현은 소속사를 통해 '역할에 몰입하다 건강이 악화됐다'라고 해명해왔다.

김정현은 14일 자필 사과문을 배포해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며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상대 배우였던 서현을 포함해 '시간'의 모든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가 사과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정현은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탭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이적설이 제기된 문화창고,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현은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정현의 자필 사과문을 전한 홍보대행사에 따르면 현재 김정현의 건강은 다시 나빠진 상태다.

홍보대행사 측은 "김정현은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앓고 있던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었고, 꾸준하게 잘 관리한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최근의 일들로 인하여 심적인 부담을 느껴 다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현재 가족들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지 못한 건강 상태임에도 잘못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쓴 사과문이다. 건강 상태로 인해 사과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부디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정현 자필 사과문 전문.

김정현 자필 사과문. 스토리라임 제공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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