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조시영 기자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사흘간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3명이 숨지고 470여 세대에서 77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관련 피해가 늘고 있다.
7일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난 5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전남 해남과 광양, 장흥에서 3명이 숨졌다.
특히 피해가 컸던 전남에서는 471세대 77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55세대 68명이 일시 대피했다. 진도 315동과 해남 64동, 고흥 33동 등 주택 495동이 침수됐다. 해남 5275ha, 진도 5149ha 등 전남에서는 2만 4774ha 면적에서 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장흥 57농가, 강진 24농가, 해남 23농가 등 9개 시·군 115축사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5개 시·군 13농가 21만 마리가 폐사했다. 이 밖에 3개 시·군 29어가에서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김한영 기자 비교적 피해가 적은 광주에서는 가로수 전도 6건이 발생했으며 건축공사현장 경사지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 서구 서창동 행정복지센터 인근과 북구 금곡동 금곡마을 인근에서 물이 넘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남 해남 534㎜를 최고로 장흥 468.5㎜, 진도 458.5㎜, 고흥 431.5㎜, 보성 411.5㎜, 광주 274㎜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오는 8일까지 30~8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 등에서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길어질 경우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내릴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