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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바르사 잔류?…연봉 50% 삭감 후 5년 계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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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연합뉴스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4, 아르헨티나)의 FC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SPN은 "메시와 FC바르셀로나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다만 연장 계약을 위해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2000년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메시는 778경기에 출전해 사비 에르난데스가 보유한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고, 672골 구단 최다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와 함께 10번의 라리가 우승,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부터 "FC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 이적설이 끊임 없이 나왔다.

결국 재계약을 하지 못한 채 지난 6월로 계약이 만료됐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 회장이 지난 3월 후안 라포르타로 바뀌면서 잔류 가능성이 커진 상태였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FC바르셀로나와 첫 프로 계약을 맺었을 때 회장이었다. 라포르타 회장 부임 후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세르히오 아궤로를 영입하는 등 메시 잔류에 힘을 쏟았다. 계약이 끝났지만, 여전히 재계약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이유다.

다만 연봉 삭감은 피할 수 없다.

스페인 라리가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에 따라 "FC바르셀로나가 지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메시의 새로운 계약을 등록할 수 없다"고 경고한 상태. 아궤로, 멤피스 데파이, 에릭 가르시아, 에메르송 로열 등을 영입한 FC바르셀로나는 예전 계약 수준(4년 5억 유로, 약 6784억원)으로 메시의 연봉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기존 연봉의 50% 수준으로 계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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