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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앉은 김연경…항공기 좌석 논란, 이번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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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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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으로 40인 탑승 제한…이코노미석 타지만 불편함 없어

도쿄올림픽 한국대표단 기수를 맡은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이 20일 인천공항에서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도쿄올림픽 한국대표단 기수를 맡은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이 20일 인천공항에서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배구대표팀은 열악한 지원 문제로 고생했다. 특히 이동 문제가 컸다.

장신의 선수들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재정 문제 탓에 비즈니스석이 아닌 좁은 이코노미석에 앉아 십 수 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했다.

최악의 이동 환경은 컨디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이는 경기력 저하를 야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구 반대편에 도착한 여자 배구대표팀은 8강에서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복귀 이동 환경은 더 좋지 않았다.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여자 배구대표팀은 몇 개 그룹으로 나눠서 귀국해야 했다.

몇몇 선수들은 두 차례나 경유했다. 말 그대로 지옥 같은 이동 환경이었다.

다행히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5년 전처럼 항공편 문제로 고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앉지만, 비교적 쾌적한 환경 속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일본행 항공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로 탑승 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된다.

탑승객들은 띄엄띄엄 앉아서 이동하기 때문에 양옆 좌석은 비워진 경우가 많다.

김연경도 좋은 자리를 배정받았다. 그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703편 이코노미석 맨 앞자리에 앉아 이동했다. 양옆 좌석엔 아무도 앉지 않았다.

김연경은 이동 환경에 만족한 눈치다. 그는 이륙 전 좌석에 앉아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취재진을 향해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동 시간도 짧다. 리우올림픽 당시엔 경유 시간을 포함해 15시간 이상의 이동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엔 2시간 30분만 기내에서 보내면 된다.

김연경을 포함한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후 1시 40분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 등 입국 절차를 밟은 뒤 선수촌에 입촌한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25일 브라질과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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