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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펼쳐질 금빛 발차기' 장준·심재영 출격[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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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 세계태권도연맹 제공장준.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장준(21, 한국체대)과 심재영(26, 수원시청)의 금빛 발차기가 시작된다.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이하급에 출전한다.

장준은 결정전을 거쳐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2019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종료 시점에서 체급별 올림픽 랭킹 1~5위 선수 국가에 자동출전권을 줬다. 대한태권도협회도 올림픽 쿼터를 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장준이 1위, 김태훈(수원시청)이 2위로 WT의 조건을 충족하면서 결정전을 치렀고, 장준이 웃었다.

남자 58kg 이하급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AP통신도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를 전망하면서 장준의 금메달을 전망했다.

장준의 강점은 183cm 큰 키다.

장준은 "체급에 비해 키가 조금 큰 편이다. 큰 키에서 나오는 얼굴 공격 등 여러가지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장준의 경쟁자는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이란)다. 세이갈라니는 2017년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54kg 이하급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경력이 있다. 2019년 장준에게 유일한 패배를 떠안긴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도 복병이다.

특히 한국 태권도는 남자 58kg 이하급에서 아직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장준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장준은 "목표는 1위다. 어렵게 올림픽이 개최됐는데 재미있고,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 49kg 이하급 심재영도 금메달 후보다.

심재영은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따돌리고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장준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랭킹 5위 안에 심재영과 김소희가 자리하면서 결정전을 거쳐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현재 올림픽 랭킹은 4위지만, AP통신은 심재영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다만 올림픽 랭킹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를 만나게 될 4강전이 고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베테랑 우징위(중국)도 경쟁자다.

심재영은 "예상 목표는 3위"라면서 "물론 누구나 1등을 하고 싶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컨디션과 그날의 운이 나에게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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