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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과 접전 펼친 노익장 니 시아렌, "마음만은 아직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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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 노익장 니 시아렌 "나이는 숫자일 뿐"

룩셈부르크 탁구 국가대표 선수 니 시아렌. 연합뉴스룩셈부르크 탁구 국가대표 선수 니 시아렌. 연합뉴스의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과의 접전으로 화제가 됐던 58세 베테랑 니 시아렌(룩셈부르크). 그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남다른 철학을 밝혔다.

니 시아렌은 지난 25일 경기 직후 룩셈부르크 매체 RTL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 수년간을 노력한다"며 "내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내가 시합에 이길 수 있는 한,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나는 이 자리에 설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노령의 어머니와 사랑스러운 남편, 두 명의 아이들은 늘 내게 힘을 준다"고 덧붙였다.

니 시아렌은 1983년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처음 입상했다. 이후 1991년 룩셈부르크로 국적을 옮겼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대회에 이어 이번이 무려 5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니 시아렌은 2017년 ITTF 호주 오픈에서 당시 세계 랭킹 13위의 떠오르는 일본 선수, 하시모토 호노카(당시 19세)와의 32강 경기에서 1시간 32분 44초의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세운 전력도 갖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니 시아렌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 25일 니 시아렌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5)으로 이겼다.

당시 4세트에서 룩셈부르크 코치진이 체육관 구석에 위치한 에어컨 바람을 문제 삼으며 항의하는 모습으로 일부 누리꾼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신유빈이 3-0으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타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니 시아렌을 꺾은 신유빈의 다음 경기는 27일이다. 3라운드(32강전) 상대는 홍콩의 두호이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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