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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조승우 효과 톡톡…역대 시청률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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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방송 캡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조승우 효과를 톡톡이 누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시청률은 평균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최고 9.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청률은 2018년 첫 방송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는 봉준호 감독 통역가 샤론 최, 가수 SG워너비는 물론이고 16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조승우가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영화부터 뮤지컬까지 폭넓게 사랑받아 온 조승우는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 무색할만큼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번 '유퀴즈'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살면서 언제 또 유재석 형님이랑 방송을 해보겠나. '런닝맨'은 내가 뛰는 걸 안 좋아해서 조금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승우는 어린시절 뮤지컬 '돈키호테'를 보고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 지금까지 뮤지컬 무대에 애정을 쏟아온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조승우는 "꿈이 없는 내성적인 소년이었는데 누나가 참여한 '돈키호테' 공연을 보고 나도 저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꿈이 생긴 거다. 피날레 노래를 듣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며 "아직도 커튼콜 때마다 운다. 박수쳐주시는 관객들의 눈동자가 다 보이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죽을 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모습"이라며 무대를 향한 벅찬 심경을 전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삶과 연기에 대한 고민도 늘어갔다. tvN 시리즈 '비밀의 숲'은 그런 조승우에게 찾아 온 소중한 기회였다.

조승우는 "30대 중반부터 내 삶은 어디에 있는지 생각했다. 뮤지컬을 연달아 하면서 감정을 너무 많이 소비하다 보니까 내 자신을 잃고 껍데기로 연기하고 있더라"며 "두 달간 쉬고 있는데 '비밀의 숲' 대본을 보게 됐다. 감정을 잃은 역할이어서 흥미롭게 다가왔고 지금 나한테 필요한 역할이라 생각했다. 가슴이 살짝 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다시 만난 첫사랑과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조승우는 "첫사랑과 1년 동안 사귀었는데 너무 내성적이고 수줍어서 전화를 한 번도 못해 차였다. 밖에서 만난 적도 없다. 심장이 늘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초중반에 재회해 4개월 동안 만났는데 결국 첫사랑은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때는 성격이 바뀌어서 용기를 내 다시 만나자고 했다. 당시 찍었던 영화가 현장에서 오래 대기해야 했다. 감독님이 나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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