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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제덕의 혼성전 '로빈훗 화살' IOC 박물관 기증[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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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훗 화살을 들고 있는 안산(왼쪽)과 김제덕. 대한양궁협회 제공로빈훗 화살을 들고 있는 안산(왼쪽)과 김제덕. 대한양궁협회 제공
안산(20, 광주여대)과 김제덕(17, 경북일고)이 만든 로빈훗 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박물관에 전시된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7월31일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전 4강에서 나온 안산, 김제덕의 로빈훗 화살을 IOC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양궁의 역사적인 순간이 IOC 박물관에서 지속적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7월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혼성전 4강.

김제덕의 화살이 10점에 적중한 상황에서 안산의 화살이 이미 과녁에 꽂혀있는 김제덕의 화살에 맞았다. 로빈훗 화살, 또는 화살 위에 화살이 꽂힌다는 의미로 도킹으로 불리는, 양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양궁 혼성전은 도쿄 올림픽에 처음 도입됐다. 안산과 김제덕은 혼성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세계양궁연맹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로빈훗 화살의 기증을 부탁했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안산과 김제덕은 직접 사인한 유니폼도 함께 IOC 박물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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