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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격상에도…7월 공연 매출, 코로나19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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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공연 매출액 224억9천만원…전년 동기 대비 32.92% 증가
'드라큘라', '비틀쥬스', '시카고' 등 대극장 뮤지컬 7월 공연 매출 견인

2021년 7월 관객수 및 매출액(2021년 8월 4일 기준). KOPIS 제공2021년 7월 관객수 및 매출액(2021년 8월 4일 기준). KOPIS 제공
지난 7월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공연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월간 '공연전산망' 8월호에 따르면, 2021년 7월 공연 총 매출액은 224억9천만원, 총 관객수는 55만3천7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총 매출액은 32.92%(169억2천만원), 총 관객수는 44.73%(38만2천600명) 늘어난 수치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해봐도 매출액은 30% 가량 성장했고, 공연 건수도 거의 줄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대극장 뮤지컬(객석 1천석 이상)이 있다.

2021년 7월 장르별 매출액 및 관객수 비중을 살펴보면, 대극장 뮤지컬은 전체 매출액의 59.8%, 전체 관객수의 29.8%를 차지한다. 중소극장 뮤지컬(매출액: 21.2%, 관객수: 28.0%), 리미티드런 연극(매출액: 5.8%, 관객수: 10.8%)과 격차가 크다.

이중 대극장 뮤지컬 '드라큘라'(블루스퀘어)와 '비틀쥬스'(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시카고'(디큐브아트센터)가 7월 공연 매출을 견인했다. 세 작품은 2021년 7월 대극장 뮤지컬 유료관객수에서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KOPIS 제공KOPIS 제공
대극장 뮤지컬이 코로나19를 뚫고 선전한 배경에는 20대 관객의 보복소비가 있다. 여행과 같은 야외 여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문화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20대가 공연 소비자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카고'는 20대 관객 비중이 현저하게 늘었다. 인터파크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의 20대 관객 비중은 2018년 시즌 29.5%에서 2021년 시즌 56.3%로 증가했다. 30대 관객 비중이 33.3%에서 23.8%로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지난 7월 30일 개막한 '헤드윅'(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이 연일 매진사례고, 김준수와 카이 등이 출연하는 '엑스칼리버'(블루스퀘어)도 오는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어 공연 매출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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