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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하주차장 화재 영향?···'출장세차' 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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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천안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장세차 차량 출입 금지하는 안내문 부착
관련업계 "연관검색어로 화재나 폭발 검색돼···매출 급감" 하소연

지난 11일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600여대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독자 제공지난 11일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600여대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독자 제공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지역내 아파트들이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출장세차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출장세차 업계에서는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아파트 내부 게시판에는 '지하주차장 내 출장세차 이용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안내문에는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사진과 함께 출장세차시 사용되는 LPG용기 폭발로 대형화재가 발생해 재산적 피해가 났다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출장세차를 금지한다는 것.
 
동남구의 또 다른 아파트 역시 비슷한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되는 등 최근 발생한 지하주차장 화재의 영향으로 천안지역 곳곳의 아파트 관리소가 출장세차를 금지하고 나섰다.
 
한 입주민은 "세차 차량의 화재로 인해 많은 피해가 났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안내 게시판에 지하 주차장 출장세차 이용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인상준 기자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안내 게시판에 지하 주차장 출장세차 이용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인상준 기자
이 같은 움직임에 지역 내 출장세차 업계는 안타깝다는 분위기다.
 
지역의 한 출장세차 업계 관계자는 "세차 고객들이 취소하기 보다는 아파트 단지 관리소 등에서 아예 출입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터넷에 천안 출장세차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화재, 폭발 등이 나와 매출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일부에서는 화재 원인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장세차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 때문이라고 단정 짓는 상황을 걱정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확인도 안 된 내용의 기사가 나오니까 너도나도 다 그 사람이 담배 피우려다 그런 줄 알고 있다"며 "댓글 등에는 '잘됐다'는 내용의 글도 달리고 있는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앞서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화재 원인과 확산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출장세차 차량 운전자가 중상을 입어 화재 발생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화상 등 부상을 입고 중상인 상태에서 면담 조사 등을 하지 못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소문으로 재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차량 운전자인 A씨가 '담뱃불을 붙이려는데 화재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1시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운전자인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 일부는 연기를 마시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차량은 600여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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