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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英 코로나19 적색국에 대표팀 차출 거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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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국가 60명의 선수에 적용돼
브라질 대표팀은 9명이 EPL 소속
한국은 적색국 아냐…손흥민은 대표팀 경기 가능

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EPL 홈페이지 캡처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EPL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적색국가로 지정한 나라에 소속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EPL은 25일(한국 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20개 구단이 만장일치로 적색국가에서 열리는 국제경기에 선수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적색국가로 지정한 나라는 26개국이며 EPL 소속 선수는 총 60명이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에 따른 대표팀 차출 예외 임시규정 시행을 9월 A매치까지 연장하지 않자 내려진 결정이다.
   
FIFA는 국가대표 경기 후 소속팀 복귀 시 자가 격리를 면제해줬다. 격리 기간이 생기면 대표팀 차출이 구단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만든 예외규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규정은 9월까지 연장되지 않았다.
   
적색국가로 지정된 나라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면 10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한다. 구단은 대표팀의 경기 기간과 복귀 시 격리 기간까지 선수를 쓸 수 없게 된다.
   
EPL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 영국 정부와 광범위한 논의를 했지만 해외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의 공중 보건 문제로 격리 면제가 허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한민국 vs 투르크메니스탄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한 손흥민이 벤투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한민국 vs 투르크메니스탄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한 손흥민이 벤투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한국은 영국이 지정한 적색국가가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문제없이 9월에 있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최근 손흥민의 부상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토트넘 팀닥터로부터 최종적으로 문제없다고 확인받은 만큼 이라크전과 레바논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나라는 브라질이다. 다음달에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3경기를 치를 브라질은 9월 소집 명단에 든 25명 중 9명이 EPL에서 뛰고 있다. 주장 티아구 시우바(첼시)부터 주전 골키퍼 알리송(리버풀) 등 주요 선수가 EPL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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