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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붉은 운명의 서막…1회 만에 시청률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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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방송 캡처'홍천기'가 안효섭·김유정의 붉은 운명의 시작을 알리며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3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1회는 6.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으로, 흥행 신화를 쓴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 명작들을 연출한 장태유 PD가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높였다.

1회는 붉은 운명으로 얽힌 주인공들 인연의 시작이 그려졌다. 오프닝부터 설화를 들려주듯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개됐다. 죽음의 신 마왕을 어진(왕의 초상화)에 봉인하는 의식이 진행됐고, 마왕의 저주를 받은 아이들이 태어났다. 어용을 그린 화사의 딸 홍천기와 봉인식을 진행한 도사의 아들 하람이었다. 홍천기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아로 태어났고, 삼신할망(문숙 분)은 하람을 홍천기 운명의 상대로 점지했다.
 
9년 후 자란 하람(아역 최승훈 분)과 홍천기(아역 이남경 분)는 운명처럼 만났다. 두 아이는 복사꽃밭에서 추억을 쌓으며 친구가 됐다. 앞이 보이지 않는 홍천기는 하람이 건네는 따뜻한 말들에 위로를 받았고, 하람은 기우제가 끝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조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봉인에서 풀린 마왕이 다시 나와 혼란을 야기한 것이다.
 
기우제 중 하람은 깊은 연못에 빠졌고, 마왕은 하람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각 홍천기도 앞을 보지 못해 물에 빠졌다. 이에 삼신할망은 마왕을 하람의 몸 속에 봉인하고, 마왕 힘의 근원인 눈을 하람과 인연의 실로 이어진 홍천기에게 맡겼다. 눈을 뜨고 앞을 보게 된 홍천기와, 붉은 눈을 갖게 되고 앞을 볼 수 없게 된 하람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들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엔딩에서는 안효섭과 김유정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쌓아온 서사는 두 배우의 등장을 더 강렬하게 완성했다. 붉은 운명으로 얽히게 된 하람과 홍천기의 인연이 관전 포인트였다.

'홍천기' 첫 회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설화를 들려주는 듯한 오프닝으로 신비로움을 더했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무엇보다 환상적 이야기를 영상으로 섬세하게 구현해냈다. 소년 하람과 소녀 홍천기의 만남을 아름답고 몽환적으로 연출한 장태유 PD의 영상미는 압도적이었다. 초월적 존재들의 등장과 매력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은 앞으로 '홍천기' 속 이야기를 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신비롭고 강렬한 이야기로 포문을 연 '홍천기' 2회는 오늘(31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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