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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룰에서 '역선택 방지' 빼고 본선경쟁력 묻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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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7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최종 결론
최종 경선 여론조사에서 '본선경쟁력' 묻기로
정홍원 "역선택으로는 찬반 엇갈렸는데 발상의 전환으로 만장일치"
"조사 문항은 여권 후보에 따라 달라질 것…공개 못 해"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건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건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

대신 선관위는 최종 경선에서는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하고,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던 1차 컷오프에 책임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20% 반영하는 등의 절충안으로 합의를 이뤘다.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오후 11시쯤 선관위 회의를 마친 다음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당내 논란의 중심이던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결론내기 위해 이뤄졌는데, 오후 4시쯤 시작해 약 7시간가까이 진행됐다.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역선택을 놓고 안을 만들다 보니 찬반이 자꾸 엇갈렸다"며 "발상의 전환을 해서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얼마나 있느냐'는 시각에서 논의를 진행해 만장일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3일 회의에 이어 이날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는데, 이날도 회의 초반 위원들 사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며 회의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저녁식사를 마친 뒤 재개된 회의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자체를 배제하고, 본선 경쟁력이라는 항목으로 보완하자는 절충안이 나오며 합의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 투표는 '당원 50%, 여론조사 50%' 비율로 결정되는데,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게 됐다. 정 위원장은 "여권 유력후보와 우리 후보를 일대일로 놓았을 때 어떻게 나오는 지를 측정할 것인데,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할 수는 없다"며 "사태 진전이나 여권 후보가 누가되느냐에 따라 문항이 달라질 수 있고, 공개할 수도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선관위는 1차 컷오프 투표 비율을 '국민 여론조사 100%'에서 '당원 투표 20%, 국민여론조사 80%'로 변경하기로 했다. 2차 컷오프는 기존처럼 국민여론조사 70%와 선거인단 투표 30%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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