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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대신 속이 터진다' LG, 1위는커녕 2위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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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SG와 원정에서 5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긴 LG 이형종. 연합뉴스 자료사진8일 SSG와 원정에서 5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긴 LG 이형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LG 타선의 아쉬운 응집력이 선두 추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탄탄한 마운드에도 물방망이에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에서 3 대 5로 졌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타선이 아쉬웠다. 이날 LG는 SSG보다 3개 많은 8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볼넷도 8개로 SSG(9개)와 비슷했다. 출루에서 SSG보다 2개 많았다.

하지만 잔루도 그만큼 많았다. LG는 13개의 잔루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특히 3~5회 연속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1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변비 야구로 울었다.

물론 선발 임찬규도 1회 2점의 리드를 곧바로 잃었다. 그러나 2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만약 3~5회 세 번의 만루에서 추가점을 냈다면 경기 흐름은 달라질 수 있었다.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임찬규는 6회 대타 제이미 로맥에게 통한의 결승 2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라모스의 대체 선수 보어는 아직까지 KBO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며 LG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LG 트윈스라모스의 대체 선수 보어는 아직까지 KBO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며 LG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LG 트윈스
LG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ERA) 3.71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선두를 달리는 kt(3.88)와 함께 유이한 3점대 ERA 팀이다.

하지만 팀 타율은 2할5푼2리, 8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LG는 득점권 타율 2할4푼으로 최하위다. 경기 평균 4.49득점, 8위에 그친 공격력이 아쉽다. 지난해 38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를 방출하고 영입한 저스틴 보어가 타율 1할5푼6리로 부진한 게 뼈아프다.

이날 패배로 LG는 53승 41패 2무로 KIA와 5 대 5로 비긴 kt(59승 38패 2무)와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LG로선 다행히 3위 삼성(56승 45패 3무)도 롯데에 4 대 5로 져 0.5경기 차 2위는 유지했다.

그러나 타선이 힘을 내지 않는다면 2위도 불안하다. 최근 4연패 동안 LG는 고작 6점을 내는 데 그쳤다. 경기 평균 1.5점을 냈으니 승리할 리 만무하다.

지난해 LG는 팀 타율이 2할7푼7리로 4위였고, 득점권 타율은 3할1푼으로 2위였다. 1994년 이후 우승을 노리는 LG의 방망이가 살아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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