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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구매 혐의' 비아이, 집행유예…"깊이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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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마약류 구매 혐의로 기소된 가수 비아이(김한빈) 측이 실형을 면했다.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80시간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비아이가 과거 마약을 구매하려 했다는 의혹은 2019년 제기됐다. 비아이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조사와 약물 반응검사를 거쳐, 올해 6월 검찰에 기소된 후 선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재판부는 비아이에 대해 죄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초범이고 동종전과가 없는 점, 부모 또한 피고인 선도를 다짐하고 있는 점, 주위의 보살핌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적응의 문제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며 최종 판결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아이는 여전히 이러한 상황으로 대중들과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하고 있으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깊게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받은 분들께 용서받을 수 있도록 바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당사 또한 향후 아티스트 활동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돕고자 한다. 감사하다"라고 알렸다.

보이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는 마약 구매 의혹이 드러난 이후 팀에서 탈퇴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는 계약 해지를 당했다. 현재 아이오케이 컴퍼니 소속이며, 올해 6월 첫 번째 정규앨범 '워터폴'(WATERFALL)을 발매하고 활동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는 비아이 마약 관련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아 지난달부터 재판이 진행 중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던 A씨가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 수사를 막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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