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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디펜딩 챔피언' 울산, 가와사키 잡고 전주행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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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연패에 도전한다.
   
울산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J1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1 ACL 16강 단판 승부를 펼친다.
   
2020 A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홈앤드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를 진행되는 대결에서 울산은 홈으로 가와사키를 불러들여 유리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울산은 앞서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유행국에 일본을 지정해 일본 선수단의 자가 격리 문제로 어렵게 따낸 홈 16강 경기가 무산될 뻔했다.
   
벤투호의 선례가 울산에 희망을 안겼다. 지난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차전 상대였던 레바논이 코로나19 유행국이지만 자가 격리가 면제된 선례를 활용했다.
   
결국 울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당국의 합의점을 이끌어 냈고 카와사키 선수단도 코로나19 자가 격리 예외 규정을 받았다.  
   
ACL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울산은 이번 ACL 조별리그 F조 경기를 6전 전승으로 장식했다.
   
울산은 FA컵을 포함해 공식 9경기에서 무패(6승3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전북 현대와 맞대결도 무승부로 막아내 선두를 견고하게 다졌다.
   
J1리그 선두인 가와사키도 I조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사실상 미니 한일전으로 K리그 최강자와 J리그 최강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됐다.
   
가와사키와 상대 전적은 최근 2승 2무로 울산이 앞선다. 가와사키를 잡는다면 ACL 8강과 4강을 전북 전주에서 치르는 이점까지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전날 비대면 화상 기자회견에서 무관중이지만 홈 이점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우리는 집에서 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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