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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PBA 女王' 김세연, 20살 돌풍 잠재우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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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샴푸 PB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김세연. PBA TS샴푸 PB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김세연. PBA 
여자 프로당구 초대 왕중왕전 챔피언 김세연(26∙휴온스)이 'TS샴푸 LPB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김세연은 20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20살 용현지의 돌풍을 잠재웠다. 세트 스코어 4 대 2(11:6, 6:11, 11:4, 11:4, 7:11, 11:7) 승리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TS샴푸 LPBA 챔피언십' 2연패를 이뤘다. 김세연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서 우승 상금 1억 원을 거머쥔 데 이어 또 한번 정규 투어 우승으로 상금 2000만 원을 추가했다.

반면 LPBA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던 용현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공동 3위에는 최지민, 최혜미가 올랐다.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상금 200만 원)은 김수연과 16강전에서 이닝 평균 2.000점을 올린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수상했다.

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2세트까지 팽팽히 맞섰다. 1세트를 김세연이 11 대 6(11이닝)으로 가져가자 용현지가 2세트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역시 11 대 6(9이닝)으로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에서 김세연이 승기를 잡았다. 김세연은 1 대 1로 팽팽했던 2이닝에서 7점을 몰아치며 7이닝 만에 11 대 4로 승리했다. 기세를 몰아 4세트도 8이닝 만에 11 대 4로 이겼다. 용현지가 5세트 11 대 7로 만회했으나 김세연은 6세트를 11 대 7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뒤 김세연은 "대회 2연패라 의미가 크고 너무 좋다"면서 "최혜미 선수와 4강이 고비였고, 8강에서 스롱 피아비 선수를 이기고 욕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석에 유독 강한 이유에 대해 김세연은 "주변에서 지적하는 부분을 매일 연습했고 신인 선수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최악의 상황으로 연습했는데, 오히려 경기를 견디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에는 'TS샴푸 PBA 챔피언십' 4강전 및 결승전이 열린다. PBA & 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로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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