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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쏜 안산 선수에 "최악"…KBSN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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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선수가 27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끝난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은 3~4위전 경기 모습. 연합뉴스(대한양궁협회 제공)안산 선수가 27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끝난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은 3~4위전 경기 모습. 연합뉴스(대한양궁협회 제공)스포츠 채널 KBSN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당시 안산 선수가 7점을 쏘자 '최악'이라고 표현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했다.

KBSN 측은 28일 공식입장을 내어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KBSN스포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7일 KBSN은 미국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중계했다.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 나온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가 각각 7점과 8점을 쏘자 "이게 뭐냐", "최악"이라고 발언했다.

같은 날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스포츠 양궁 세션 남자 캐스터 선수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지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하는 것도 모자라 7, 8점 점수를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네요"라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해설 자격이 전혀 없어요.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합니다.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 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여자 단체(강채영·장민희·안산), 남자 단체(오진혁·김우진·김제덕), 혼성 단체(김우진·안산) 금메달과 여자 개인 금메달(장민희) 및 동메달(안산), 남자 개인 금메달(김우진) 등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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