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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개고기 금지 검토 발언에 '누렁이' 감독 "이제 결정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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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 유튜브 화면 캡처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 유튜브 화면 캡처한국의 개고기 소비문화를 조명한 미국 감독이 "이제 결정할 때"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개고기 식용 금지 검토' 발언을 환영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7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가진 주례회동에서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을 둘러싸고 찬반 여론이 대립하는가 하면, 외신에서도 개고기 식용 문제를 둘러싼 국내 갈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기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제작자이자 한국의 개고기 소비문화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를 연출한 케빈 S. 브라이트 감독은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개고기 이슈가 화두로 떠올랐다고 들었다"며 "한국 사회에서 개고기 산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이 논의에 동참해 주셔서 대단히 기쁘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많은 개고기 산업 관계자와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이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제 정부가 식용견 수를 줄이기 위한 인도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며 "첫걸음은 허가받지 않은 수천 개의 개 농장을 폐쇄하고 개 농장주들의 전업을 돕기 위한 지원책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부터 고려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케빈 브라이트 감독은 "한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토대로, 하루속히 개고기 이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이제 결정할 때"라고 강조했다.
 
감독은 미국과 한국을 약 4년간 오가며 취재한 내용을 담아 '누렁이'를 연출해 지난 6월 유튜브를 통해 무료 개봉했다. 그는 영화를 위해 개 농장주와 식용견 판매업자부터 육견협회 관계자, 대학 영양학과 교수, 국회의원, 수의사, 동물보호 운동가, 유기견 입양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의견을 모아 영화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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