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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앞둔' 임성재 "우승? 꾸준함이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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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23)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의 통산 2승째. 5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가 이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4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다. 더 CJ컵은 원래 제주도에서 열렸던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임성재는 "시즌 시작 전에 목표가 1승이었다. 시즌 시작하고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해서 정말 좋은 시즌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코스가) 전체적으로 지난 주와 느낌이 다르다. 전반에 짧고, 후반에 어렵고 길다. 전반에 스코어를 잘 줄어놔야 후반에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 꾸준함을 강조했다. PGA 투어는 최고들의 모이는 무대. 임성재는 최고의 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성재는 "정말 세계적으로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어떤 선수나 우승할 수 있다. 그래서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면서 "꾸준히 매년 상위권에 있고, 세계랭킹 유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 CJ컵은 임성재의 메인 스폰서 대회다. 임성재는 PGA 투어 2부 콘페리 투어에서 뛸 때부터 CJ의 후원을 받았다. 하지만 2018년 공동 41위, 2019년 공동 39위, 2020년 공동 45위에 그쳤다.

임성재는 "메인 스폰서이자 프로 데뷔 후 첫 계약한 스폰서이기 때문에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 또 PGA투어 대회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지난 3년간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올해는 지난 주 우승 감을 유지해서 잘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1, 2라운드에서 못해도 15-20위 안에 있고 싶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탑10에서 탑5에서만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전반은 짧고 후반은 길어서 난이도가 있다. 전반에 스코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니 전반에 집중할 것이다. 후반에는 찬스 있는 홀에서는 잘 살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최고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1년 연기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은 트레버 이멀먼(남아공)은 "세계적인 골퍼로 성장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임성재를 칭찬하기도 했다.

임성재는 "아직까지는 세계 톱까지 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게임에서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 부분을 연습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톱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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