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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째 무승부 혹은 1점 차 패…LG, 분위기 반전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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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1시즌 홈 최종전서 롯데와 4대4 무승부

LG 트윈스. 연합뉴스LG 트윈스. 연합뉴스

"지는 과정이 안 좋았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기는 것이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남긴 말이다.

LG는 상위권 순위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지난 주 3무3패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은 물론이고 2위 탈환 역시 사실상 어려워졌다.

타선은 답답했고 불펜은 결정적인 순간 힘을 잃었다. 3패 모두 1점 차 승부였고 끝내기 패배도 있었다. 마무리 고우석은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를 치른 지난 24일 하루 동안 1패와 1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장 다음 주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LG로서는 순위 경쟁은 둘째 치고 어떻게든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하지만 LG는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했다. 롯데와 4대4 무승부에 그쳐 길어지는 연패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7경기째 승리를 잊었다.

LG는 5회말 2사에서 문성주가 첫 안타를 때리기 전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퍼펙트를 당하며 끌려갔다.

롯데는 그 사이 선제점을 뽑았다. 1회초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3회초에는 안치홍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LG에게는 분위기 반전의 발판이 필요했다. 그 시작은 롯데의 실수에서 벌어졌다.

유강남이 6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쳤다. 대타 문보경이 2루 앞 땅볼을 때렸는데 롯데 2루수 안치홍이 공을 더듬는 실수를 했다.

이어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서건창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채은성이 결정적인 안타를 쳤다. 롯데 3루수 한동희의 글러브를 스쳐 지나가는 절묘한 코스의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렀다. 스코어는 4대3으로 역전됐다.

LG는 이영빈과 마차도의 1루 충돌, 이영빈의 고의낙구 해프닝, 이대호의 느린 발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7회말을 실점없이 막으면서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에는 한동희가 있었다. 8회초 1사 1루에서 LG의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LG에게는 뒷심이 필요했다. 하지만 부족했다.

LG는 8회말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사 2,3루에서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는 몸을 날린 롯데 중견수 장두성의 호수비에 걸렸다.

LG는 9회말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유강남과 대타 이형종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LG는 최근 7경기에서 4무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오랫동안 선두를 지켰던 KT 위즈가 흔들리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1위를 탈환했다. 이는 3위 LG에게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더 이상 기회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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